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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 포저/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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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로서의 불만(79화 ~ 87화) == * 79화 오후 5시 정각, 시청에서는 과장이 남자 직원들과 함께 퇴근을 하고 잔업을 여직원들에게 맡기는데, 카밀라와 밀리는 아직 작성할 서류가 한참 남아서 야근할 위기에 놓인다. 이에 요르가 카밀라에게 다가가서 일전 요리를 도와준 답례로 일을 도와주겠다고 나서고, 덩달아 밀리도 샤론에게 잔업을 도와달라고 조르면서 이렇게 여직원들 4명이 같이 잔업을 하게 된다. 요르 옆 자리에서 일을 하던 샤론의 최근에 말을 자주 거는 것 같다는 말에 요르는 확실히 포저 가에 들어가기 전에는 청부업자로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사람들과의 관계를 피해왔는데 지금은 달라진 것이 자신도 신기하지만 더불어 다른 의미로 숨겨야만 할 것도 늘었다고 생각한다. 마침 샤론이 이전에 있었던 버스 납치 사건을 언급하면서 딸은 괜찮냐고 묻자, 아냐는 완전히 기운을 차렸고 이전보다 기운이 넘친다고 답해준다. 어쨌든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면서 잔업에 열중하다 보니, 7시 21분 즈음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잔업이 완료되었고, 요르는 바로 퇴근하려 했지만 뒷풀이로 시청 동료들이 한 잔하러 가자고 제안하자 일반인 연기를 위해서는 사교 활동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된다. 미리 로이드에게 저녁은 먹고 귀가한다고 연락해 놓은 후, 4명이서 술을 걸치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르는 또 술 한잔에 바로 취해 버린다. 이런 상태에서 동료들과 연애 및 부부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남편과 러브러브하냐는 동료들의 질문에 당황하면서 애도 있고 원만하다고 둘러댄다. 동료들은 그래도 부부 생활에서 불만 하나 쯤은 있을 법한데 진짜 없냐고 묻는데, 요르가 본 로이드는 친철하고 다정한 모습 뿐이었기에 불만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지만 동료들은 그렇게 완벽한 남자가 어딨냐고 말도 안 된다며 혹시 결혼 사기꾼에게 속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놀란다. 이내 대화는 각자 남자친구와 남편에게 갖고 있는 불만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는데, 이때 동료들이 농담조로 말한 '살의를 느낀다', '죽이고 싶다'는 말에 반응해서 만취한 상태 +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살인청부업자의 사고관 = 모든 여자들이 사실 남편을 죽이고 싶어하는 암살자들 이었냐고 오해해 다른 사람들에게 일반인으로 보이게 연기하려고 자신도 남편을 죽이고 싶을 만큼 불만이 있다고 둘러대지만 동료들은 믿지 않는다. 절박해진 요르는 이대로 들킬 수는 없다며 대뜸 술을 벌컥 들이키더니 나이프를 들고 남편과 한 판 붙고 오겠다며 식당을 나서려는데... 이어 점장에게 찾아가서 남편을 죽일 수 있게 허가를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암살용 복장을 입고 나이프를 든 채로 로이드와 대치하면서 피터지는 연출과 함께 아냐가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 거 싫어!!라고 울부짖는 모습을 망상하다가[* 비록 망상에 그쳤지만 요르가 점장과 상의하면서 요르가 따로 살인할 수 있는 허가를 실제로 부여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망상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망상에서 빠져 나온 요르가 생각하기를 그런 걸로 허가를 내어주지 않는다는 언급을 통해 의뢰를 통해 살인이 이루어지는데다 요르가 사적으로 살인할 수 있는 수단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승락이 되어 살인 허가를 받게 된다'''면 '''요르가 진짜로 자기가 정한 대상을 살인을 할 수 있다'''라는 섬뜩한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진 로이드의 정체를 모르기에 망상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점원의 제지에 정신을 차리고 역시 살의는 안돼요!라고 울먹인다. 물론 동료들의 눈에는 취한 상태에서 콩트를 선보인 걸로 보였기에 다들 부부 사이가 좋은 걸로 믿어주기로 한다. 이윽고 자리를 파하려는데 동료들이 그럼 남편 분과 '''퇴근 후 꽁냥꽁냥'''거릴 거냐, '''뽀뽀'''라던가?, '''같이 목욕'''을 들어가던가 등으로 떠보자, 부끄러워진 요르는 양팔까지 휘적거리며 전부 부정하면서 얼굴을 붉히는데, 그 모습에 동료들은 '''귀엽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 그래도 '''퇴근 후 뽀뽀''' 정도는 보통이라는 동료들의 말에 요르는 쇼크를 먹고, 머리에서 김을 뿜는 멍한 상태로 먼저 귀가한다. 그리고 요르를 지켜보던 동료들은 요르가 집에 가서 남편과 퇴근 뽀뽀를 한다 안한다로 내기를 걸고, 요르가 의외로 퓨어한데다 재밌다고 평하며 다음에 또 부르자고 얘기한다. 귀가 후 로이드가 요르를 맞이하자, 요르는 퇴근 후의 뽀뽀를 상기하다가 얼굴이 벌개져 내면의 예의 미터기가 폭발해 쓰러질 뻔하나 로이드가 부축해준다. 하지만 이번엔 자기가 로이드에게 뽀뽀 받는 거냐면서 또 예의 미터기 수치가 수직 상승으로 올라가고, 이전처럼 부끄러워서 로이드의 턱을 발차기로 날려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미터기가 폭발하는 동시에 바닥으로 머리를 처박으며 넉다운된다. 로이드는 얼마나 마시고 나서 취했냐고 걱정을 하고 요르는 죄송해요를 연발하면서 저는 이상해요라고 횡설수설하며 에피소드 종료.[* 그 와중에 아냐는 잠자다가 꽁냥꽁냥 시끄럽다고 잠결에 중얼거린다.] * 80회 덕분에 다음 날 아침 아냐가 베키와 놀러가는 것도 못 볼 정도로 늦잠을 자서 늦게 일어났다가 어제 로이드 앞에서 벌인 추태를 떠올리고 매우 쪽팔려한다. 하지만 아직 술기운이 다 풀린 건 아니었던지라 여전히 정상적인 가족관계로 보이긴 위해선 불만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 마침 로이드가 지금 생활에 불안한 점이 있다면 사양말고 말해달라고 청하자, 로이드 역시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던 거냐는 오해에 빠져 일단 애매하게 이 생활 전반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둘러댄다. 그런데 하필 이 타이밍에 [[포저 가]]에 놀러온 유리가 이 말을 듣고 패닉에 빠져서는 이대로 [[이혼]]하자고 막 나가는 등 의심하게 된다. 유리에게는 더더욱 들킬 수 없던 요르는 어제부터 불만을 갖게 되었다고 로이드에게 입장을 밝혀둔다. 당황한 로이드는 안절부절 하다가 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해결하든지 아님 이혼하든지 하라는 유리의 훈수에 일단 사과하고 행동으로 성의를 보이겠다고 요르를 달래보려 하지만, 요르는 요르대로 같이 불만을 만들고 싶을 뿐인데 왜 못하게 하는 거냐며 답답한 나머지 그런 점이 싫다며 더 난해하게 둘러대고, 옆에서 자꾸 훈수를 두려는 유리에게 부부 문제니 좀 빠져달라며 입다물게 만든다. 하지만 이내 로이드가 병원에서 호출을 받고 출근하려 하자, 휴일인데도 가족에게 무관심한 거 아니냐고 불만을 말해 겨우 유리 앞에서 평범해 보였다며 뿌듯해한다.[* 생각해보면 요르가 즉석에서 생각해낸 로이드를 향한 불만은 전부 로이드의 자상하고 성실한 면에서 비롯되었다. 아냐의 건강을 챙긴다던가 휴일에도 환자를 돌봐야 한다고 하자 평소에 성실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바로 불만으로 바꿔내서 어필했던 것.] 하지만 유리는 긴급 환자라며 서둘러 병원으로 출근하는 로이드를 수상히 여기며 분명 [[불륜]]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 의심하게 되고, 남편이 의심스럽지도 않냐며 꼬드기면서 요르는 유리와 같이 로이드를 미행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유리는 미행 도중에 일이 생겼다며 미행을 그만두었고, 끝까지 로이드의 출근길을 미행했던 요르는 로이드가 병원에 제대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도하다가, 그제서야 완전히 술에서 깨 불만이 없는 삶이 당연히 좋은 것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인지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 82화 집으로 돌아간 뒤, 아냐와 로이드를 기다리며 설거지를 하다가 로이드의 접시를 깨트려 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접시 파편에 손가락을 베고만다. [[요르 포저|요르]]는 이게 다 유리가 [[불륜]]을 들먹이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서라며 그를 탓하다가 로이드의 귀가가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며 걱정한다.[* 같은 시각, 로이드는 유리에 의해 오른팔에 [[총상|관통상]]을 당한 상황이었다.] * 86화 이후 86화에서 하루를 걸친 교전 끝에 간신히 윌러를 잡은 WISE 요원들은 마무리 후 각자의 거처로 돌아가고 로이드 또한 무사히 포저 가에 귀가한다. 로이드는 아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해명할 마음을 단단히 먹고 현관문에 들어섰고 요르는 그런 그를 반갑게 웃으면서 맞이해준다. 요르의 미소를 보고 안도감, 부상과 피로감으로 인해 로이드는 다리의 힘이 풀려 주저 앉았고 아침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여 미안하다고 말하려 했지만, 요르는 카밀라 일행과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하며 이는 오해였음을 밝힌다. 별일 아님을 알게 된 로이드는 결국 체력과 이성에 한계를 느끼고 바닥에 뻗어 버리고 애써 오늘 가사일과 내일 해야 할 여러 준비 등을 요르에게 맡겨도 되냐는 부탁을 하자, 요르는 흔쾌히 수락하고 자신에게 의지하는 로이드의 모습에 기쁘다고 말하며 모든 면에서 완벽해할 필요는 없다고 로이드에게 진심을 전한다. 그때 다시금 [[포저 가]]에 [[유리 브라이어|유리]]가 들이닥친다. 정신을 차린 로이드가 대접용 차를 내오려고 하자 요르는 옆에서 피로한 그를 말린다. 이때 유리가 낮에 있었던 황혼과의 교전으로 황혼의 오른팔에 총상을 입힌 것을 떠올리고는 그를 의심하며 황급히 로이드의 오른팔 소매를 걷어 올린다. 요르가 유리에게 무슨 짓이냐고 묻자, 아무런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유리는 불을 쓸 때는 소매를 올리는 게 안전하다며 변명한다. 요르는 로이드를 걱정하는 동생의 모습에 상냥하다며 말해주지만 그러면서도 로이드의 몸을 신경써줄 거라면 오늘은 이만 돌아가라며 유리의 등을 밀어 유리를 간신히 집으로 돌려 보낸다. 유리가 떠나자 요르는 로이드에게 샤워하고 충분히 쉬는 것을 권유하고 그 사이 로이드가 내일 입을 와이셔츠를 다림질해두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와이셔츠를 통째로 태워버리며 다시금 로이드를 졸도하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79화에 있었던 상황과 오버랩되는데, 79화에서 귀가 후 부부 관계의 고민을 가지고 있던 요르와 86화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가 후 부부 관계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로이드의 모습이 서로 비슷하게 겹쳐 보인다. 또한 아냐가 자고 있는 시간대에 이루어졌으며 쓰러지는 장면들도 묘하게 비슷하게 겹친다. 여러모로 로이드 포저와 요르 포저의 부부 관계의 이해도가 더 진전됐다고 볼 수 있음과 동시에 로이드는 [[스파이]]로서 자신이 해이해진 부분을 파악하게 된 에피소드라 볼 수 있다. * 87화 쉬어가기식 일상 에피소드. 86화의 다음날로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요리책과 격투하면서 차린 아침 식사를 로이드와 아냐에게 대접하는데, 그 성과가 드러난 것인지 이때 아냐가 정말 조금이지만 맛있다라고 칭찬을 해준다. 하지만 요리 과정에서 뭔 일이 있었던 건지 싱크대에는 톱과 생선, 뼈, 망치 등을 동원해 온갖 난장판을 벌인 흔적이 널려 있고, 콧잔등의 반창고와 팔목과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것으로 요리하다가 상처 입은 것이 확연하게 보인지라 로이드는 무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나 요르는 오늘 하루는 푹 쉬어달라며 로이드를 달랜다. 쉬는 휴일이여서 아냐랑 함께 그림 그리는 것을 지켜보다가 어제 동물원에 놀러간 이야기들을 듣는다. 세탁물이 있으면 꺼내달라는 말에 아냐는 어제 산 사자 인형을 가방에서 꺼내 요르에게 보여준다. 아냐가 자랑한 사자 인형에 위기 의식을 느낀 본드가 일어나 사자 흉내를 내자, 오늘 아침에 열심히 빗질했는데 흐뜨러뜨리면 어쩌냐고 잔소리하면서도 아냐의 주문에 여러 동물들을 열심히 흉내내는 본드가 기린을 표현하려다 잘 안 되자, 아냐가 요구한대로 본드의 목과 다리에 물을 적셔 좀더 기린처럼 보이게 해보지만 알파카같은 꼴이 되었다. 어쨌든 동물 흉내놀이가 끝나며 요르는 다시 원래대로 본드에게 반들반들하게 빗질해 털을 정돈해주는데, 요르의 빗질에 축 늘어진 본드를 부러워 하던 아냐가 머리를 빗어달라고 부탁하자 아냐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빗질해준다. 마침 프랑키가 로이드가 의뢰한 물품을 가지고 포저 가에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런데 아냐가 요르가 빗어준 머리카락을 자랑하면서 복슬복슬도 반들반들 찰랑찰랑 해지게 빗질해주자고 제안하자, 요르는 그렇게 되면 누군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이에 동조해 프랑키를 잡으려 든다. 덕분에 빗질 하나로 집안이 시끌벅적해지고, 이를 본 로이드는 슬며시 문을 닫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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